이태리 유명 레이싱 드라이버…종전 자신 기록 뒤집어
정박 중인 군함선 갑판 위에서
페라리 타고 ‘최고 시속164km’

이탈리아의 유명 레이싱 드라이버 파비오 바로네가 종전 세계 기록을 뒤집으며 항공모함 갑판에서 운전한 가장 빠른 사람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로마 인근 치비타베키아 항구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해군 함선 '트리에스테 호'에서 바로네는 페라리 SF90을 타고 기록에 도전했다.
236m 길이의 갑판 위에서 페라리로 낸 최고 속도는 시속 164km. 지난해 이탈리아 해군 함정 '주세페 가리발디' 위에서 자신이 세웠던 152km/h보다 12km/h가 더 빠른 세계 신기록이다.
그는 준비 기간 9개월 160시간의 시뮬레이션, 그리고 정비사와 의료진 등 모두 40명이 한 팀이 되어 노력한 결과라며 기뻐했다.
한편 바로네는 루마니아의 트랜스파가라산 고속도로와 모로코의 다데스 협곡 도로, 중국의 톈먼 산길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운전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