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최초…3ml 인술린 5팩 55달러 미만
뉴섬 주지사 "의료서비스 고비용 구조 깨야"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캘리포니아주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가주정부가 내년부터 저가에 인슐린을 보급하는 조치를 취해서다.
16일 폭스 뉴스와 KTLA에 따르면 가주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가주 내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저가 인슐린 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주 정부가 나서 저가의 인슐린 펜을 판매하는 것은 가주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가주민들이 인슐린 구입을 위해 빚을 질 필요가 없어야 한다"며 "건강의료서비스의 고비용 구조가 깨질 때까지 계속 애쓰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가주에서 판매되는 'CalRx 인슐린 글라진 펜'(insulin glargine pens)의 가격은 3ml 펜 5팩에 55달러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CalRx 인슐린 글라진 펜은 대표적인 인슐린으로 알려진 '란투스'(Lantus)를 대체할 수 있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같은 분량의 란투스 가격은 소비자가 갖고 있는 보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92달러가 넘는다.
한편, 미국 당뇨협회에 따르면 가주의 당뇨병 환자는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