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이동중-대기중 비행기 꼬리날개 부딪쳐
시애틀 타코마 공항서…사상자 없었지만 '철렁'

최근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시애틀공항의 활주로에서 5일 일본항공과 델타항공 여객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승객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기체 끝부분만 맞닿은 사고라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하던 일본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한쪽 주날개가 이륙 전 대기 중이던 델타항공 보잉 737-800기의 꼬리날개를 쳤다고 미 연방항공청(FAA)이 밝혔다.
이날 도쿄에서 출발한 보잉 787-9 드림라이너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이었다. 보잉 737-800은 푸에르토리코로 출발하기 전 기체 결빙을 제거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이날 충돌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부 항공편 운항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겼었다. 델타항공 여객기에는 142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일본항공 여객기의 승객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