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동안 위반 티켓 1만건 발부 사상 최고
[타운뉴스]
한인타운 윌셔가 등 수개 노선
메트로 버스에 AI 카메라 장착
주차 단속 직원 때보다 77%↑
첫 적발 293불 두 번째 406불
LA시가 지난 2월부터 실시한 ‘버스 전용차선 정주차 위반’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된 가운데 티켓 발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LA 교통국(LA DOT)에 따르면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를 포함한 LA지역의 버스 전용차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단속이 시작된 이후 첫 두 달 동안 거의 1만 대가 적발됐으며 매달 평군 수천 대의 차량에 티켓이 발부되고 있다.
LA교통국과 LA 메트로는 일부 지역 메트로 버스에 AI 카메라를 장착, 버스 전용 차선에 정차·주차된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이같은 AI 카메라 단속 이후 발급된 티켓 수는 주차 단속 직원이 티켓을 발부하던 때에 비해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금은 첫 위반 시 293달러, 재차 위반 시 최대 406달러까지 부과되며, 연체 시 추가 수수료가 붙는다. 메트로 측은 이 시스템이 연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단속 구간은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운행하는 메트로 720번 버스 노선. 이외에도 212번(라브레아), J라인 고속버스(910, 950번), 70번(올리브 스트리트, 그랜드 애비뉴) 등 주요 혼잡 노선이 포함돼 있다.
LA메트로는 “버스 전용차로의 불법 정주차가 메크로 버스의 정시성과 효율성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AI 단속 시스템은 버스 운행 신뢰도를 높이고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I 카메라는 약 100대의 메트로 버스에 장착돼 5년간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LA 전역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