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기증 지방 정제 주입, 동안 외모 유지'레누바' 시술…할리우드 女스타들 사이서 큰 인기
[생각뉴스]
"새로운 지방 세포 재생 획기적 치료법"
비용 3천불 수준…美 식품의약국 승인얼굴외 엉덩이 확대 등 신체 전반 가능
조직 괴사나 알레르기등 부작용 반응도
'동안'의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사망자의 지방 조직을 주사하는 시술이 최근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과 앤 해서웨이,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은 젊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레누바(Renuva)'라는 새로운 주사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사람의 신체 조직을 사용함에도 많은 환자가 이를 ‘지방 이식’처럼 받아들여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 조직을 멸균·정제해 만든 가공된 동종이식 지방 매트릭스로 시술자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피부미용 주사제다.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지속성이 특징이며 수술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기존 합성 필러와 달리 주입 부위의 체내 지방 재생을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주입된 물질은 지지대 역할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당 부위에 새로운 지방 세포가 재생되도록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 등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 시술은 지방 흡입이나 수술이 필요 없는 주사제 타입의 시술로 단계적으로 시술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시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레누바를 소개하는 사이트 '마이레누바'에서는 해당 주사제를 "연령 증가에 따른 지방 감소분을 레누바가 신체의 지방으로 대체해주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레누바 시술은 주사 부위에서 신체가 새로운 지방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설계돼 필러 같은 다른 시술에 비해 더 오래 간다고 한다.
'마이레누바'는 이 주사제가 엄격한 안전 시험을 통과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 등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더 미러는 레누바를 이용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외모가 달라진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로한은 주근깨가 있었던 이전과 달리 올해 초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피부가 깔끔해진 모습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이자 레누바 주사제 시술을 하고 있는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판도를 바꿀 만한 주사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술도 없고 회복 기간도 없으며 신체에서 새로운 조직이 생성됨에 따라 결과가 점차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레누바는 얼굴, 목, 손을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에 사용이 승인됐다. 비수술적 엉덩이 확대와 같은 신체 윤곽 성형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시술 비용은 3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타인의 지방을 주사하는 만큼 부작용도 존재한다.
워싱턴DC 소재 미용병원 '생츄어리 코스메틱 센터'는 레누바 주사제의 부작용으로 주사 시 주사 부위에 일시적인 붓기, 멍, 발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조직 괴사나 알레르기 반응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노화를 막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은 지난 해 레누바 주사제 투여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