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걸릴 위험 21% 높아…"붉은색 잉크 요주의"
[헬스라인]
문신을 한 사람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팀은 20~60세 성인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문신과 림프종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문신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림프종 발병 위험이 약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림프절(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연구진은 "문신 잉크 속 발암성 화학물질이 피부에 주입될 때 반응을 일으킨다”며 “신체가 잉크를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고 저강도 염증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붉은색 계열 잉크가 피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빨간 잉크에는 카드뮴, 수은, 산화철 등 면역 체계를 자극할 수 있는 발암 물질이 자주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