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대회 내년부터 한인회가 주도”
동포청은 주관기관 참여
그간 한국 정부가 주최해온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전세계 한인회가 역량을 모아 민간차원에서 열겠다고 나섰다.
전세계 67개국에서 온 370여명의 한인회장 등 한인리더들은 지난 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폐회식에 앞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대회부터는 대륙별 회장들과 세계한인총연합회가 함께 운영방안을 논의해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독자적으로 개최할 전망이다.
재외동포청은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주최하지는 않지만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역할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방식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는 이미 시행돼 왔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과거 재외동포재단 시절부터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관단체로 참여해왔다.
이와관련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폐회식에서 "세계한인회장 대회를 한인회가 주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은 우리 재외동포 사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뜻깊은 제안”이라며 "실현가능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