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책임'30%, '양측 모두에 책임'은 31%

CBS 방송 여론조사
트럼프 지지율 42%

미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5일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에 있다고 여기는 미국인이 조금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셧다운 첫날인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성인 2천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고 답했다. 야당인 민주당에 책임 있다고 한 응답자는 30%였으며, 나머지 31%는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80%(매우 우려 49%, 어느 정도 우려 31%)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은 42%로, 지난달 조사 때의 44%보다 다소 하락했다.
분야별 지지율은 이민 정책 45%(반대 55%), 경제 40%(반대 60%), 인플레이션 35%(반대 65%) 등이었다.

양당 협상 교착상태
셧다운 장기화 조짐

백악관과 여야 지도부기 셧다운 책임을 두고 공방만 이어가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셧다운 회피를 위한 단기 지출법안(CR)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46표에 반대 52표로 부결됐다. 현재 상원 의석수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이다.
상원은 오늘(6일)도 표결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현 상태로는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때인 2018년 12월에 발생했던 셧다운 사태는 35일이나 이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