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무료 서비스 집계, 3년 연속 감소세
남가주 불경기 여파와 핀테크등 이용 증가 탓

 추석을 맞아 남가주 주요 한인 은행들이 제공한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등 해외로 송금된 개인송금 액수가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은행들의 전체 송금액은 2022년 이래 3년 연속 감소세이다. 이는 남가주 한인들이 겪고 있는 불경기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날로 발달하는 핀테크 기반의 송금 루트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은행 송금이 줄어든 데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진행된 무료송금 결과 1732건, 396만 4233달러가 송금됐다. 이는 지난해 2203건, 631만7181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2025년 추석 맞이 무료송금 행사 결과 1274건, 346만4159달러가 송금됐다. 한미은행 역시 지난해의 1439건, 454만3853달러에 비해 송금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PCB 뱅크(행장 헨리 김)는 205건, 53만1210달러가 송금됐으며, 이는 지난해의 200건, 51만4940달러에 비해 약간 증가한 수치다.
오픈뱅크(행장 오상교)는 123건, 27만1620달러가 송금됐다. 지난해 99건·62만8071달러에 비해 건수는 줄고 송금액수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