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갑시다]
생리의학상 이어 화학상 수상자도 배출 쾌거
10년만에 '한해 2명'…개인 30번째·단체 1곳
일본인 학자가 8일 노벨생리의학상에 이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잇달아 선정되자 일본은 또다시 환호하며 열광했다.
NHK는 이날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 중 1명이 기타가와 스스무(74) 교토대 특별교수라고 속보로 전하면서 지난 6일 사카구치 시몬(74) 오사카대 특임교수가 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기쁜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학자가 노벨화학상을 받은 것은 2019년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의 요시노 아키라 박사 이후 6년 만이며 9명째다.
일본에서 태어난 뒤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4명을 포함해 일본인 개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30번째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 단체는 히단쿄 1곳이다.
외국 국적 취득자를 아우를 경우 한 해에 2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5번째로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가 각 1명이었던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을 분야별로 보면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9명, 생리의학상 6명, 문학상 2명이다. 평화상은 개인 1명, 단체 1곳이다. 경제학상 수상자는 없다.
시대별로는 경제 고도성장 시기의 기초과학 투자가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은 2000년 이후 일본인 수상자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