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서 적발
 본인도 "귀국 할래"

 라스베가스의 한 한인 불체자가 음주운전(DUI)에 적발돼 추방 위기에 놓였다. 

 21일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6일 라스베가스에서 신원 미상의 30대 한인 남성이 술을 마신후 직접 자신의 차량을 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때마침 해당 경찰서에 파견나와 있던 연방이민단속국(ICE) 직원의 체류신분 조사 결과 서류미비자로 확인돼 곧바로 이민 구치소에 이감됐다. 

 이 남성은 LA총영사관에 면담을 요청했으며 총영사관측은 지난 11일 오전 이 남성과 면담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남성은 DUI와 불법체류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으며 가족도 모두 한국에 있기 때문에 본인도 차라리 빨리 한국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총영사관은 "DUI는 ICE가 언급한 추방 대상 범죄에 포함돼 있으며 일부 경찰서의 경우 이민단속 요원이 파견돼 있기 때문에 서류미비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사례를 포함해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발표 이후 현재까지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총 4건의 한인 ICE 구금 사례가 보고됐다.

 총영사관측은 ICE에 의해 체포돼 도움이 필요할 경우 (213)247-5566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