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한국인 학생 '2017 시카고스트 큐브 대회' 우승 쾌거

생생토픽 / 종전 기록 0.1초 단축

16세 한국인 학생이 루빅스 큐브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8일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큐브협회 추최 '시카고스트 2017' 큐브 대회 루빅스(3x3x3 큐브) 최고 기록부문에서 한국의 조승범(16) 군이 4.59초의 기록을 세워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는 종전 신기록이었던 패트릭 폰스의 4.69초를 0.1 단축한 수치다. 조 군이 최고 기록을 세우던 당시의 영상은 조 군의 유튜브(stevencuber1)에 공개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네티즌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조 군이 기록을 세우자 주변 큐브 마니아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대회 참가자들은 조 군 주변으로 몰려와 하이파이브와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함께 인증 사진까지 찍으며 대회장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아직 세계큐브협회 홈페이지에는 정식으로 조 군의 기록이 등록되지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 정리가 된 뒤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군이 '루빅스 부분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