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원회서 범죄 통계 발표
1분기 살인·강절도 늘었지만 2주간 총격 피해자 크게 줄어

지난 3월1일 한인 처음으로 LA경찰국(LAPD) 수장으로 취임하면서 새역사를 쓴 도니미크 최 국장이 취임 채 두 달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 국장은 지난 23일 경찰 커미셔너 위원회에 참석해 4월20일 기준 1분기 범죄 통계 현황을 밝히면서 지난 2주만으로 볼때 총격사건 피해자가 전년 동기 대비 8.5%가 줄었고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8%가 줄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전체적으로 강도는 10.5% 늘었지만 총기를 사용한 강도 범죄 비율은 12%에서 2.3% 줄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치안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주는 최 국장이 경찰국 수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를 시작한 기간이다.

최 국장이 취임하기 전 1분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재산 범죄는 줄었지만 살인과 강·절도 범죄는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살인 사건은 무려 9.3%가 증가했다. 최 국장은 "사우스 LA를 중심으로 한 살인 사건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살인 범죄가 늘었다"며 "사우스 LA 지역 경찰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 LA는 22023년에는 전년 대비 살인사건 범죄율이 23%나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늘고 있다.

강도 범죄는 10.5% 가 증가했다. 절도 혹은 도난 목적의 침입 범죄 또한 0.4% 증가했는데 상업 시설의 경우 1.3%가 감소했지만 주거 시설은 1.8% 증가했다.
한편 차량 절도 경우 9.6%에서 5.5%로 감소했는데 기아와 쉐비, 현대차가 최대 범죄 표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