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LA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6일 인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이동하던 중 다른 항공기와 날개가 부딪치면서 출발이 3시간 넘게 지연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인천을 떠나 LA로 가려던 KE011편 여객기가 출발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다른 항공기와 부딪혔다.

당시 KE011편은 견인차량에 이끌려 계류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날개 끝 부분이 활주로에 서 있던 다른 항공기 후미에 부딪히며 동체 일부가 손상됐다.

KE011편에는 승객 292명과 기장 등 승무원 25명이 타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KE011편 동체 일부가 손상되자 동일 기종 여객기로 교체한 뒤 예정된 스케줄보다 3시간 30분 늦게 미국으로 출발시켰다. 대한항공 측은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지연 사유를 안내하고 식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