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 모기지 3.62%  13개월래 최저치 기록

재융자도 최대치 급증

첫 집장만 크게 몰릴듯

 올 들어 모기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2월 넷째주) 30년 고정 모기지율이 3.62%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최저치다. 또한 이는 금리인상 전 보다 낮은 것은 물론, 지난해 2월 첫째 주의 3.59%를 제외하면 지난해 어느 때보다 낮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넷째주에는 3.8%였다.

 모기지율은 올 들어 단 한차례도 오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모기지율 하락은 계절적 요인과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 전체적으로 모기지 수요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관련,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불어닥친 부동산 시장의 열기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지난 봄과 여름 주택 시장에 구매자들이 많이 몰려 겨울 수요가 더욱 적어진 탓도 한 몫 했다.

 특히 모기지율 하락은 재융자 시장 수요 상승으로 이어졌다. CNBC는 연방주택담보대출공사 자료를 인용 모기지율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주 재융자 건수가 1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올 봄 시장에 많은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의 이같은 낮은 모기지율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예비 첫주택구매자들의 기대감 역시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