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6가길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식 로드'다.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줄지어 있어 미식가들로 항상 붐빈다. 그가운데 컨셉츄얼한 비주얼과 맛으로 여심을 공략하고 있는 고깃집 '더 판'(The Pann)이 뜨고 있다.

 더 판의 마스코트는 초대형 불판이다.

 지구상 광물질 중에서 원적외선을 최대로 방출하는 게르마늄과 페타라이트, 황토를 1300도에서 구워낸 블랙 도자기판이 그 주인공이다. 이 게르마늄 도자기판에 고기를 구우면 첫째로 판이 방출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기름을 분해시켜 누린내와 느끼함 없이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둘째로는 고기의 겉과 속이 골고루 익으면서 육즙의 손실을 막아 고기의 식감이 더욱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인체 내 흡수된 원적외선과 각종 미네랄이 생체전류를 활성화시켜 혈행 개선, 피로 회복, 세포 활성화, 면역력 증강 등 신체에 유익한 작용까지 한다고.

 대표 메뉴는 무기후지(Mugi Fuji) 삼겹살. 보리를 먹여서 키운 돼지고기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게다가 게르마늄 도자기판에 이 도툼한 무기후지 삼겹살을  구우면 타지 않고 노릇노릇 익으며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소고기 중에는 와규 라켓 등심(Wagyu Racquet Rip Eye Steak)의 인기가 높다. 30cm 길이의 갈비뼈가 테니스 라켓의 손잡이처럼 붙어있는 라켓 등심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하다. 커다란 뼈를 손잡이 삼아 스테이크를 잘라 즐기면 부드러운 고기가 혀에 착 달라붙다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스테이크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어서 추천할만하다.

 이외에도 와규 전문인 더 판은 꽃살, 생갈비, 늑간살, 목살, 항정살, 껍데기 구이, 해산물, 오리고기 등 다채로운 고기 메뉴를 갖추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콤보 메뉴도 세심하게 준비돼 있다.

 한편, 지금껏 저녁 시간에만 더 판을 찾았다면 이제 점심 시간에도 이곳에 들러보자.

 더 판은 최근 런치 메뉴를 개시하고 우거지 해장국을 이달 말까지 5.99달러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요일마다 매일 바뀌는 스페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고기를 즐기는 고객에게는 묵을 직접 쑤어 만든 매콤달콤 묵사발을 무료로 제공하며, 고기맛을 돋우는 술도 세일한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해피 아워를 실시, 주류를 한 병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다음 주류 한 병을 1달러에 세일한다.

 LA 한인타운 고기 문화에 새로운 '판'을 열고 있는 더 판은 LA 6가와 하바드 코너, 아가씨곱창 옆에 위치한다.

 오픈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금~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일요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문의: (213)352-1277
▶주소: 3732 W. 6th St., LA CA 9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