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유일의 손바느질 명가 '골드핑거 테일러'의 김병호 대표가 최근 양복장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맞춤양복협회'는 한국과 미국에서 양복 명장으로 40년 이상 활약해온 김 대표의 경력과 활약상을 높이 사 양복장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미국에서는 LA 최고의 '베스트 테일러'에 선정된 바 있는 김병호 대표는 한국에서도 양복장인상의 영예를 안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그 이름과 가치를 높이고 있는 김병호 대표를 만나 맞춤 정장에 대해 알아봤다.    
 

 Q. 최근 맞춤 정장의 화두는 무엇인가.

 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맞춤 정장을 의뢰하는 혼주분들이 가장 많다.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특별한 날이니만큼 일반 수트보다 맞춤 정장을 선호하신다. 기성복이 옷에 몸을 맞춘다면, 맞춤 정장은 몸에 옷을 맞춘다는 점이 다르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재단되는 것이 맞춤복의 정석이다. 또 결혼식 예복으로 제작한 맞춤복은 이후 새틴 깃을 떼고 단추를 교체해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Q. 골드핑거 테일러의 차별화된 가치는?

 요리에서는 식재료의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듯, 맞춤 정장에서는 원단의 퀄리티가 옷의 완성도를 좌지우지한다. 골드핑거 테일러는 이태리와 영국, 한국(제일모직)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원단만을 사용한다. 묵은 원단이 일절 없고, 같은 해에 생산된 명품 원단만으로 맞춤 정장을 만든다. 혹, 다른 업소에서 맞춤 정장을 주문하시더라도, 원단의 레이블을 반드시 확인해보시기를 바란다.

 테일러는 셰프에 비유할 수 있겠다. 사람마다 미세하게 다른 팔과 다리의 길이, 어깨 높이 등을 세밀하게 측정하기 때문에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주는 맞춤 정장이 탄생한다. 엄정한 공청을 거쳐 한 땀 한 땀 완성한 맞춤복은 착용감과 품격에서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고객의 체형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 세상에 단 한벌뿐인 맞춤 정장, 평생에 한번쯤은 소장해볼 것을 적극 권해드린다.

 Q. 주류사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온오프라인으로 소개되면서 입소문이 났다. 샌디에이고에 사는 타인종이 결혼식 예복을 맞추었는데, 며칠전에는 그 친구가 예복을 의뢰했다. 이런 사례가 많아서 비즈니스가 점점 활기를 띄고,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보람된다. 물론, 원단의 퀄리티와 테일러의 실력을 중시하는 한인 고객분들도 많이 찾아주신다.

 Q. 맞춤 정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조언해줄 내용은?

 맞춤복은 복합 예술이다. 명장의 세심한 손길과 좋은 원단이 만나야만 명품이라 부를 수 있는 맞춤복이 탄생한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처럼 해묵은 원단이나 품질이 나쁜 원단으로는 결코 좋은 맞춤복이 만들어질 수 없다. 골드핑거 테일러에서는 고급 원단으로 950달러부터 맞춤 정장을 제작할 수 있다.

 ▣김병호 대표는

 한국에서 맞춤복 장인으로 활약했다. 국제기능 올림픽 한국위원회 회장상, 남성기술 경진대회창작 최우수상 등 맞춤 양복 경연대회서 수차례 입상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또 아트 패션 회장과 법무부 직업훈련원 감독 위원, 서울 지방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이 분야 권위자다. 지난 2000년 도미 후 주류 양복점에서 일하며, 한국과 미국의 최신 맞춤복 스타일을 마스터했다. 이후 LA 버몬트와 9가에 골드핑거 테일러를 오픈하고 6년째 성공리에 운영하며  맞춤복 40여년 외길인생을 걷고 있다.

▶문의: (213)386-5858
▶주소: 975 S. Vermont Ave, #102 LA CA 9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