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페루·쿠웨이트 이어 4번째, 제재 압박 가속화  

스페인 외무부가 18일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국 주재 북한대사에게 추방을 명령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외무부는 성명에서 "북한대사가 소환돼 자신이 기피인물로 지정됐다는 결정을 들었다"며 "북한 대사는 업무를 중단하고 이달 30일 전에 스페인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자국 북한 대사의 추방 명령은 멕시코와 페루, 쿠웨이트에 이어 스페인이 네 번째다. 앞서 멕시코 정부의 추방명령을 받은 김형길 주 멕시코 북한대사도 지난 14일 멕시코를 떠나 쿠바로 갔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제재 결의를 하면서 각국에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