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고속도로순찰대 근무 찰스 이 서전트, 굿스프링스 지역 예비선거 출마

[화·제·인·물]

29년 모범 경찰, 실력·리더십 인정받은 베테랑 1.5세
"후보 5명에 백인거주 지역…한인사회적극 후원 기대"


네바다주 베테랑 한인 경관이 라스베가스 인근 지역 지방법원 판사에 출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979년 부모님과 함께 도미한 1.5세 한인으로 지난 29년동안 네바다주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근무한 찰스 이(한국명 이철호·57·사진) 서전트다. 이 서전트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선과 가깝고 클락카운티에 속해있는 굿스프링스 지역 법원(Goodsprings Justice Court) 판사로 출마했다.

현직 판사가 은퇴를 선언해 공석이 돼, 오는 6월 12일 새 판사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가 치러진다. 과반수의 득표를 얻게되면 바로 당선, 그렇지않을 경우에는 1위와 2위 후보자가 11월 본선 투표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

이 서전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굿프링스와 같이 인구 10만명 미만 지역은 변호사 자격이 없더라도 범법 기록만 없다면 판사 출마가 가능하다. 특히 굿스프링스 법원에서 다루는 사건중 97% 이상이 교통위반에 관한 사건이라는 사실도 이 서전트가 이 자리에 적격인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오랜 기간 공직에 있으면서 동료나 관계자들로부터 실력과 인성을 인정받고 있다. 두 자녀는 현재 공군과 해군에서 장교로 복무하며 주류사회에서 한인의 긍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벌써 후보자가 5명(현직 변호사 2명)으로 클락카운티 내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고, 동양계가 전혀 없는 백인 거주지역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한인들의 보다 전극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상황.

이 서전트는 "법원에서 다루는 사건들에 이미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단지 직업을 얻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에 진정성있고 공정한 봉사를 하기 위해 출마했다.

또 1.5세 이민자로서 미국사회에서의 판사라는 직함은 나 자신 뿐만이 아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고 쉽지 않겠지만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열심히 선거운동해서 당선이라는 좋은결과를 얻을수 있도록 하겠다. 한인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후원문의:(702) 465-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