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보았습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목사회 제 40대 회장 남상국 목사

67세 목사 안수'늦깍이'
"남들이 그만둘 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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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침체기 딛고
새롭게 재도약 할 기회"

'화합과 하나되기'.

남상국 목사는 유난히 이 두 마디의 말을 자주 사용했다. 오렌지카운티(OC) 한인 목사회가 처한 현실에 대한 반작용인 듯 하다.

남 목사는 "그간 OC 목사회가 침체기를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운을 뗐다.

남 목사는 "목사회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자주 모여 화합하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며 "목사들을 위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남 목사는 늦깎이 목사다. 64세에 신학 공부를 시작해 67세에 목사 안수를 받았으니 말이다. 회심하기 이전에는 사업가로 돈 버는 데 자신의 삶을 바쳤다. 10년 전부터 허무함을 느끼기 시작해 성경을 읽게 되면서 하나님을 알게 됐다. 남 목사는 "남들이 그만둘 때 난 시작이었다"는 말로 자신의 인생 후반부를 정의했다.

남 목사는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어다'(창세기 2장24절)라는 말씀을 목회 철학의 방향으로 삼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한몸이 되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과정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다. 이는 남 목사가 화합과 하나되기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 목사에는 남은 삶 동안 원로 및 은퇴 목사들이 서로 하나님 말씀을 나눌 공간이 되는 '말씀 선교센터'설립을 꿈꾸고 있다. 하나되는 목사회를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와 무관치 않은 희망사항이다.

한편 남 목사는 ▶3월 퓨리탄 신학 세미나 ▶4월 증경회장단 초청간담회 ▶5월 이민1세 교회의 문제와 해결방안 세미나 ▶6월 이민2세 교회의 문제와 해결방안 세미나 등 사업계획을 밝히고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