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할리우드 진출 1세대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 오순택(85·사진)씨가 4일 LA에서 별세했다.

1959년 영화 편집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왔다가 배우로 진로를 바꾼 그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에서 '로저 무어'와 짝을 이룬 홍콩 주재 영국정보원 역할로 세계인에게 뚜렷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뮬란'에서는 주인공 뮬란의 아버지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예명 없이 'Soon-Tek Oh(오순택)'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한국인 배우로서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