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행사 추진 의지 편지에 김일성대 답신

"손잡고 나갑시다"
올 학생만남 추진

서울대 총학생회가 교류 행사를 추진하자며 보낸 편지에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측이 답장을 보내왔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서울대학교-김일성종합대학 간 교류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앞서 두 차례 편지를 보냈다"며 "김일성대 학생위원회가 회신을 보내왔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대 총학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위원회는 "귀 대학이 걸어온 70여 년의 노정에는 사회의 자주화와 학원의 민주화, 조국 통일을 위해 고귀한 청춘을 바친 선배 학우들의 생의 자욱이 역력히 새겨져 있다"며 "판문점 선언이행을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와 함께 손잡고 나가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은 5월17일 '서울대학교-김일성종합대학 교류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15일과 7월15일 두 차례에 걸쳐 교류회담을 추진하기 위한 편지를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위원회에 보냈다. 서울대 총학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의 만남을 2018년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