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수백억 손실 위기

동원산업이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 Co.)의 참치캔 가격 담합으로 인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을지도 모를 처지에 놓였다. 현재 스타키스트는 미국에서 담합으로 인한 민·형사 소송에 걸려 있으며, 소송 진행 사항은 스타키스트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유통업체 월마트 등 미국 소매업체들이 동원산업과 미국에 있는 종속회사인 스타키스트 등 총 9곳을 상대로 가격담합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유통업체 월마트와 플로리다 소매상 연합 등이 스타키스트 등을 상대로 가격 담합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일부 원고측과 합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제기된 민사 소송으로, 비슷한 시기 스타키스트는 연방 법무부로부터도 가격 담합 조사를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스타키스트의 전 임원이 2011년~2013년 미국 내 다른 참치가공업체들과 통조림 가격 담합 공모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스타키스트에 대한 연방 법무부 형사 소송외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 일부 원고들과도 합의를 진행 중인데 합의금 규모도 최대 1800만달러를 넘어 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