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 12월소매판매 예상밖 감소…9년래 최대폭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지난해 연말 소매실적이 예상 밖 감소세를 보였다.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9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다. 14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0.1~0.2%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9월 이후로는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대부분 부문의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8% 줄었다. '온라인 유통 공룡'아마존을 비롯한 비점포 소매판매도 3.9% 감소했다. .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이번 소매판매 실적은 소폭 증가를 예상했던 경제전문가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당장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도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와 맞물린 휘발윳값 인하와 연방정부 셧다운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