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대대로 보관 400년된 분재 도난당한 분재 명인의 호소
피해 1억3천만원 넘어…"아이 잃어버린 부모와 같은 심정"
"금전 피해보다 말라죽을까봐 걱정, 아주 섬세한 돌봄 필요"

조상 대대로 애지중지 관리해 온 400년 된 분재(사진)를 도둑맞은 일본 분재 명인이 분재를 훔쳐간 도둑에게 제발 죽이지 말라며 간곡하게 부탁한 내용이 화제다. 그는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을 도둑을 향해 "물이라도 제때 꼭 주라"고 호소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 현에서 일본 전통 분재 정원 '희락원'을 운영하는 이이무라 세이지 씨와 후유미 씨 부부는 지난 1월 13일 귀한 분재 일곱 점을 도난 당했다.

도둑이 훔쳐간 분재들 중에는 400년 된 향나무도 포함돼 있었다. 피해액은 1300만 엔(한화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후유미 씨는 SNS를 통해 "마치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와 같은 심정"이라며 큰 상실감을 드러냈다. 금전적 손해를 본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자식같이 돌봐 온 분재가 말라 죽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 이 분재를 훔쳐간 사람은 꼭 물을 주고 있길 바란다. 이 오래된 분재는 영원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아주 섬세한 돌봄의 손길이 필요하다. 일주일만 물을 주지 않아도 말라 죽을 것"이라며 염려를 나타냈다.

남편 세이지 씨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훔쳐간 도둑은 분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연관됐을 것으로 여져진다"고 말했다. 도난당한 향나무 분재 하나만 해도 1000만 엔(약 1억 원)에 달하며 암시장에서는 더 비싸게 팔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분재 3000여 점으로 가득 찬 정원을 관리해 온 부부는 그 동안 일반 대중에게도 정원을 공개해 왔다. '분재는 부자들이나 하는 비싼 취미'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부부는 이번 사건 때문에 정원 공개를 철회할 계획은 없지만, 보안 설비를 갖춰 도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름이 트럼프 라서 쏜게 아냐"
총에 맞아 죽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의 개 논란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잭슨 카운티에서 '도널드 트럼프(사진)'라는 이름의 개가 총에 맞아 죽은 원인이 논쟁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잭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의 개가 죽은 원인은 한 남성이 자신의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쏜 것이라고 밝히며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정쟁 끝에 개가 총에 맞아 죽었다'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평소 이 개는 동물들을 죽이고 사람에게 덤벼들어 마을 주민들의 불만이 컸으며 한 소셜미디어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개 주인 의 이웃이 의도적으로 이 개를 쏴 죽이는 것을 봤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개 주인 랜달 톰은 자신의 개가 네 발의 총상을 입고 옥수수밭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눈보라속 팔굽혀펴기…왜?
경찰관들 '순직한 동료들 애도'챌린지 18회씩 수행

최근 미국에서 눈보라 속에서도 팔굽혀펴기하는 경찰관이 현지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경찰관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올해 들어 순직한 동료 경찰관들과 경찰견들을 애도하기 위한 챌린지(도전)이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각종 SNS에서 경찰관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팔굽혀펴기를 18회 수행하는 도전이 유행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많은 사람이 스스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을 올리고 있다. 팔굽혀펴기 횟수인 18회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공무 집행 중 사망한 경찰관과 경찰견의 수로, 지금까지 경찰관 15명과 경찰견 3마리가 임무 중에 목숨을 잃었다.

노스다코타주 파고시 경찰 소속 닉 젠티 경찰관도 팔굽혀펴기 도전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도전에 독창성을 더해 영하 18도의 추운 눈보라 속 눈 쌓인 땅에 손을 짚고 팔굽혀펴기를 18회 완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반은 거북, 반은 뱀…넌 누구?
中 호수 출현 괴물고기에 깜짝, 알고보니'앨리게이터가아'

중국 호수에 정체 모를 생명체가 등장해 주민들이 한때 공포에 휩싸였다. 광저우데일리는 지난 9일 광저우시 바이윤 호수 공원에 괴이한 모습 물고기(사진)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이 물고기가 반은 거북이 반은 뱀의 모습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생명체의 뒷모습은 마치 거북이 등처럼 보였지만 머리는 뱀 같았다. 신고를 받은 중국 공안은 수영 금지령을 내리고 즉시 호수 주변에 경고문을 부착했다. 현지 언론은 호수에 괴생명체가 나타났으며 호수 생태계의 파괴가 우려된다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일부는 '물속의 살인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공포가 커지자 당국은 며칠간의 강도 높은 수색 작업 끝에 지난 17일 이 괴생명체를 포획했다. 알고봤더니 이 물고기는 괴생명체가 아닌 '앨리게이터가아'로 파악됐다. 앨리게이터가아는 원시적인 조기어류로 주둥이 부분이 악어를 닮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 남동부의 늪지대나 멕시코, 니카라과에 주로 분포하며 약 4~6m까지 자라는데 애호가들 사이에서 관상용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샤넬의 전설'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 85세 별세

'패션 거장(巨匠)'칼 라거펠트(사진)가 19일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샤넬의 부흥을 이끈 라거펠트는 명품(럭셔리) 패션 디자인을 정립해온 인물이다.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몇 주 건강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거펠트는 끌로에, 펜디, 샤넬 등 기존 럭셔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나는 다국적 패션 현상(Fashion phenomenon)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개가 쏜 총에 맞은 개주인
총기허가증 회수 정당하다"

독일 법원 판견

독일 법원은 19일 장전해 둔 소총의 방아쇠를 개가 당기는 바람에 이에 맞아 부상한 개 주인은 총기 소유 면허증을 소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독일 뮌헨행정법원은 이날 당국이 사냥허가증과 함께 총기 소유허가증을 회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개 주인이 반발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AP 통신을 비롯한 언론들이 전했다.

사냥에 심취해 있는 이 남성은 지난 2016년 자신의 차 안에 소총을 장전한 채 놔뒀다가 개가 방아쇠를 당겨 총이 발사되면서 팔에 총상을 입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이 남성은 앞으로도 총기와 탄약을 부주의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결배경을 설명했다. 이 남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