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한국 제조업체들의 해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 대비 92.7% 늘어난 163억7000만달러(1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다. 전체 해외직접투자액은 497억8000만달러(56조4000억원)으로 전년(446억달러)과 비교해 11.6% 증가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볼때 미주 지역 투자는 크게 줄어 대조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2018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49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2016~2017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16억8000만달러) 투자가 63.1% 증가했다. 아시아 투자는 169억7000만달러로 27.5% 증가했다. 반면 북미 투자는 27.0% 감소한 113억3000만달러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