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이틀만에 얼굴 공개…"왕실서 잘 안쓰는 이름"

[생생토픽]

"상냥한 기질, 침착해
생애 최고의 두 남자"

영국 해리 윈저(35) 왕자의 아내인 메건 마클(38) 왕자비가 지난 6일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아치(Archie)로 정했다. '아치'라는 이름은 현대 영국 왕실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이름이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7위인 새 왕자의 풀 네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 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 해리 왕자 부부의 아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8번째 증손주로, 왕위계승 서열 7위다.

아치라는 이름은 영국에서 아기 이름으로 가장 인기있는 20개 중의 하나이지만 그동안 '로열 베이비' 이름 후보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아치는 보통 '대담한''용감한'의미의 아치볼드(Archibold)의 애칭으로 여겨지지만 서섹스궁은 이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해리의 아들'이라는 뜻이 담긴 미들네임 해리슨(Harrison) 또한 기존 왕실 인사들에게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이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의 해리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은 출산 직후 아이를 내보이는 40년간의 '왕실 전통'을 깨고첫째 아들이 태어난 지 이틀만인 8일 외부에 공개했다. 메건은 "마법이다. 꽤 놀랍다"며 "나에게 세상에서 최고인 두 남자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메건은 "그(아들)는 상냥한 기질을 가졌고, 정말 침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