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전 골프 주제로 화기애애…이방카는 엑소 만나 반색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환영 만찬 행사에는 그룹 엑소와 박세리 선수가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한류스타와 골프여제가 미국 대통령 가족과 만난 이유는 과거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아이돌 그룹 엑소는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폐막식에서 만났다. 당시 이방카는 "우리 아이들이 엑소의 팬"이라면서 믿을 수 없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으며 엑소의 선물까지 받은 이방카는 미국 공연이 언제냐고 묻기도 했고, 이후 SNS로 엑소 계정을 '팔로우'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 선수가 1998년 '맨발 투혼'으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외환위기에 고통받던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당시 그 경기를 직접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명한 골프광인 트럼프는 2017년 자신의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 선수가 우승을 확정 짓자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는데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서 지금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성 골퍼들이 모두 박세리 선수 성공을 보고 그 꿈을 따라 한 이른바 박세리 키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박세리 선수를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한다"며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