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2.4캐럿 다이아 반지
내시경 시술로 찾아

제나 에번스는 지난 10일 약혼자와 나란히 앉아 고속열차를 타고 있었다. 그때 나쁜 사람들이 나타났다. 자신이 끼고 있는 2.4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약혼반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반지를 삼키는 것. 그녀는 반지를 입에 넣은 뒤 물과 함께 삼켰다.

그리고 에번스는 잠에서 깼다. 에번스는 생생하지만 기묘한 꿈을 꿨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게 웬일? 그녀는 곧 그녀의 손가락에 있던 약혼반지가 실제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에번스는 응급실을 찾았고 의사는 반지가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기다리는 대신 그녀를 내시경 수술을 받도록 위장병 전문의에게 보냈다.

몽유병 전력이 있는 에번스는 약혼자와의 결혼을 이루지 못한 채 시술 도중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결국 수술은성공했고 약혼반지를 되찾았다. 다시는 약혼반지를 삼키지 않겠다고 (약혼자에게) 약속한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