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네바다주 '51구역'실험기지 공격 취소
한대 200만명 참가 의사, 미 군 당국 초긴장

[생생토픽]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외계인 실험기지 공격'이 불발탄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내일(20일) 네바다주의 '51구역'(Area 51·UFO 및 외계인 관련 연방정부의 연구시설이 위치한 곳)에서 예정됐던 외계인 공격 프로젝트가 돌연 취소됐다.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의 일부 주동자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들이 '스톰 51지역'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온라인에 이같은 공격 프로젝트를 알리자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외계인에 대해 관심을 가진 약 200만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열기에 놀란 주최자들은 "장난처럼 시작한 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렸다"며 프로젝트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이처럼 '51구역'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 곳이 수십년간 외계인 음모론의 중심지 였기 때문이다..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 인근에 위치한 51구역은 UFO와 외계인에 대한 연구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군 당국이 이에 관련한 일부 중요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점에서 수많은 의혹이 제기돼왔다.

한편 미 공군은 비록 프로젝트가 취소되긴 했지만 만일에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해 해당 지역의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18일 밀리터리닷컴이 보도했다.

맷 도노반 공군 장관은 "우리는 국가의 기밀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미디어의 관심도 증폭돼 있는 터라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며 "안전문제에 대비해 방어막을 더욱 더 철저히 하고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당국은 대규모의 인파가 몰려들 경우 안전시설이 없는 사막 지대에서 일어날 사고를 우려해 더욱 안전사고 방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