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아들·배우자

지금한국선

우리나라 노인 학대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아들과 배우자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주시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016∼2018년 노인학대 현황'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총 1만4천90건의 노인학대 가운데 1만855건(70.5%)은 직계 가족이 가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는 아들이 5천748건으로 전체 37.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배우자 3천772건(24.5%), 기관 1천884건(12.2%), 딸 1천335건(8.7%) 순이었다.

직계 가족에 의한 학대는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직계가족과 사위, 손자녀, 친척 등을 포함한 친족에 의한 노인학대 건수도 3년간 1만1천902건(77.3%)에 달했다.

노인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이 1만2천544건(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노인 생활·이용시설 1천18건(7.2%), 공공장소 194건(1.4%), 병원 116건(0.8%) 순이었다.

김광수 의원은 19일 "노인학대의 90%가량이 가정에서 일어나 육박해 자칫 가족 해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