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의 상징 '인어상'이 13일 오전 붉은 페인트가 칠해진 상태로 발견됐다. AP통신은 인어상이 앉아 있는 바위에 "FREE HONG KONG(프리 홍콩)'이란 문구가 쓰인 사진을 보도하며 아직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붉은 글씨 옆에는 흰색 글씨로 역시 '프리 홍콩'이란 문구를 썼다가 지운 흔적도 보였다.

코펜하겐 인어상은 한국인과 중국인을 포함, 매년 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덴마크의 명물이다. 19세기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에서 탄생한 청동 인어상은 1.5m의 아담한 사이즈로 107년 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