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도쿄 올림픽 방사능 안전 패러디 포스터
올림픽 준비위에 전달 예정…일존 누리꾼등 부글

생생토픽

한국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2020 도쿄 올림픽의 방사능 안전 문제 우려를 알리는 패러디 포스터(사진)를 제작해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자 일본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포스터는 방호복을 입은 주자가 방사성 물질 운반 장면으로 패러디하며 '방사능 안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포스터는 우익성향 산케이신문이 보도하고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 일본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논란이 뜨겁다.

반크가 이같은 포스터를 제작한 건 전 세계에서 참여하는 선수 및 관객의 안전과 방사능 안전 문제에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반크는 올림픽 성공 개최와 동시에 선수와 관객 모두의 안전한 방사능 처리 시설을 당부하기 위해 일본 올림픽 준비위원회 측에 이 포스터를 공식 서한 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대한 일본 측 반응은 싸늘하다.

한 신문은 "도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하지만 일본의 올림픽 개최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방해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500여건의 의견을 남기는 등 논란이 뜨겁다. 댓글에는 반크와 한국을 향한 악성 댓글도 많지만 방사능 오염 사실을 인정하고 우려하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상당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