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11일 치러진 민주당의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최대 뉴스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위를 한 것이 아니고, 패기의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는 것도 아니다. 득표율 5위로 밀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참패가 최대 사건이었다. 그는 5위 추락을 예상한 듯 예정됐던 개표 관전 행사(프라이머리 나이트)에 불참하고 4차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야반도주하 듯 떠나버렸다. 대신 여동생 발레리에게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라고 넘겼다. 과연 바이든의 재기는 가능할까. 잘못하다간 3월 수퍼 화요일에도 못가보고 중도 하락의 위기에 몰린 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