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확진자 절반 이상 호전
가주 출신 6명 포함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회복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NBC뉴스는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를 인용, 전세계 코로나 환자의 절반 이상이 호전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전세계 코로나 환자 9만6988명 중 5만3638명은 증상이 호전됐다는 것이다.'신종'바이러스인 만큼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서 완치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미국에서는 코로나 감염자 중 최소 1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중 캘리포니아 출신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 환자는 대부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병원이나 가정에서 격리된다. 격리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캘리포니아 훔볼트 카운티에서는 확진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격리상태에서 벗어난 사람이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의 약 80%가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증상은 열, 기침, 호흡 곤란 등으로, 경증 환자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란에선 코로나에 감염된 103세 여성이 1주일 만에 완치돼 퇴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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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중에서 3시간 이상 생존
"공기통해 전염 가능"

코로나 19가 공기 중에서 에어로졸(aerosols·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입자) 상태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17일 미국 연구진은 국제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을 통해 "기침 재채기 등으로 배출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감염력이 절반으로 줄어들기까지 66분이 걸렸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프린스턴대, UCLA 등의 연구진이 공동 수행한 것이다. 연구진이 사스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력을 다양한 환경에서 비교 실험한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반감기(활성 바이러스가 절반으로 줄어드는시간)는 공기 66분, 스테인리스 5시간 38분, 플라스틱 6시간 49분, 구리 46분이다. 특히 공기 중에서는 3시간 후에도 바이러스의 12.5%가 살아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공기를 통하거나 다양한 오염된 물체와 접촉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