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식품점 운영 아시안 일가족 흉기 피습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미국 내 혐오범죄도 급증하는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 일가족이 흉기 피습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BC뉴스는 지난달 14일 텍사스 미들랜드의 한 창고형 식료품 매장에서 동양계 미국인 일가족 4명이 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2살과 6살짜리 자녀를 포함해 칼에 찔린 3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현재 퇴원한 상태다.

용의자는 호세 L. 고메즈(19)라는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피해 일가족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중국인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FBI는 이 사건을 심각한 혐오범죄로 보고, 용의자에게 살인미수 3건과 가중폭행 1건을 적용해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앞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폭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