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딸만 내리 출산 10년만에 드디어 아들

폴란드

시장 “코로나 끝나면 성대한 잔치”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미에스체 오잔스키는 96 가구에 주민이 3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이 오지 마을은 10년 가까이 딸만 줄줄이 태어나자 급기야 시장이 아들 출생에 '경품'까지 내건 일 때문에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2010년이후 여자아이만 13명 태어났다. 이중 막내는 지난달 출생했다.

간절함이 통했는 지. 드디어 기다리던 희소식이 터졌다. 사내아이가 출생한 것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마을 주민 그레지고르 밀레와 부인 아나 사이에 아들 바르텍이 지난 2일 태어났다.

10년만의 아들 소식에 마을은 온통 흥분 상태이다. 아빠 그레지고르는 '마을의 영웅'으로 불리운다. 마을 촌장(시장) 라즈문 후리스코는 아기와 산모가 퇴원하고 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완화되면 곧 성대한 시상과 잔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약속했던 사내 아기이름을 딴 거리 명명, 기념 식수 등은 우선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