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과밀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고령의 마피아 출신 죄수들을 가택 연금으로 돌린 이탈리아 사법당국이 거센 비판 여론에 이들을 다시 교도소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알폰소 보나페데 이탈리아 법무장관은 6일 하원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국은 지난 3월 수용 인원이 초과한 교도소 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지병을 앓는 70세 이상의 수용자 376명을 가택 연금으로 전환시켰다. 이 가운데는 시칠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거대 마피아 조직의 수괴급 인사도 대거 포함됐다.

이에 흉악범죄자를 무방비로 풀어준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나자 당국은 부랴부랴 원상복귀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