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살 넘은 전 프랑스 대통령

30대 기자 성추행 혐의 피소

1974~1981년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94)이 2018년 독일 여기자와 사진을 찍으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르몽드는 데스탱 전 대통령이 독일 공영방송 WDR 소속인 카트린 슈트라케(37) 기자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슈트라케는 2018년 12월 18일 파리 중심가에 있는 데스탱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기위해 만났다.

슈트라케는 데스탱 전 대통령에게 자신과 함께 카메라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때 데스탱 전 대통령이 팔로 그녀의 허리를 휘감으면서 엉덩이에 손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슈트라케는 “너무 놀라고 못마땅했으며 그의 손을 밀어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고발했다.

첫 사진의 화질이 좋지 못해 다시 포즈를 취했을 때 데스탱은 또다시 팔로 엉덩이와 허리를 만졌다고 슈트라케는 덧붙였다. 그녀는 모두 세 차례의 공격이 있었으며 온 힘을 다해 뿌리치려 했다고 고소장을 통해 말했다. 공격이 이어지면서 카메라맨이 데스탱과 슈트라케 사이에 의자를 갖다 놓기도 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