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자카르타 중심 사리나 쇼핑몰내 개업

몰 개보수 작업으로 영업종료 ‘눈물의 폐업식’

인도네시아

지난 29년간 자리를 지켜온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 사리나 쇼핑몰의 맥도날드 매장이 10일 오후 10시 5분을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맥도날드 매장’으로 명성을 높인 이 가게는 이 쇼핑몰에서 1991년 2월 23일부터 영업해왔다.

1966년 세워진 사리나 쇼핑몰은 6월부터 대대적인 건물 개보수 작업을 하기로 하고, 맥도날드를 포함해 모든 세입자를 내보내기로 했다.

맥도날드 인도네시아 측이 사리나 쇼핑몰점의 폐업을 예고하자 자카르타 시민들은 "맥도날드 사리나 쇼핑몰점은 자카르타의 많은 역사적 사건과 함께 했다"며 해당 매점과 관련한 추억이 담긴 다양한 사진과 사연을 SNS를 통해 공유했다.

한편 10일 저녁에 열린 폐업식은 맥도날드 인도네시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이 매장의 마지막 날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봉쇄령이 발령된 상황에 저렇게 몰려갈 일인가', '집단감염 환자가 나오지는 않을까'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