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던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 때문에 카페 퇴짜

손님간 거리1m 유지 ‘자리 부족’ 한참 기다렸다 입장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여성 총리 저신다 아던이 카페를 찾았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 때문에 입장을 거부당했다가 나중에야 들어갔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배우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함께 토요일인 16일 오전 브런치를 먹기 위해 웰링턴 시내에 있는 '올리브'라는 카페를 찾았다. 그러나 카페 매니저는 손님들 간의 거리를 1m씩 두도록 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 때문에 더는 손님을 받을 수 없다며 돌려보냈다가 나중에 자리가 나자 이들을 불렀다.

뉴질랜드는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을 허용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식당이나 카페들은 보통 때보다 적은 숫자의 손님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예약하지 않고 갔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총리 자신도 보통 사람들처럼 차례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가장 뉴질랜드다운 뉴스”라며 “카페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