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주지사, 가주 19개 카운티에 행정명령 발동, 최소 3주동안 지속 예상

<뉴스 포커스>

코로나19 극복 경제활성화 국면 3단계에서 다시 뒷걸음
엔터테인먼트 센터, 동물원, 박물관 해당, 쇼핑몰은 제외
독립기념일 연휴 해변 몰리지 않게 주차장 등 통제조치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 단계 국면이 3단계에서 큰 저항에 부딪혔다.
ABC7 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주지사는 1일 코로나19 온라인 일일 브리핑을 통해 레스토랑, 영화관, 와이너리 등을 포함한 실내 영업 업종에 대해 실내서의 영업활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이는 이날 즉시 효력이 발효됐다.
뉴섬 주지사의 이러한 결정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및 입원자 수가 우려할 말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더욱 엄격한 제한 조치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는 업종들은 레스토랑, 와이너리, 영화관, 가족 엔터테인먼트 센터, 동물원, 박물관, 그리고 카드룸 등이다. 반면, 이러한 업종들도 옥외에서의 영업은 여전히 가능하다.
1일 현재 19개의 카운티들이 이번 조치에 적용을 받게 되는데, 이는 주 인구의 70%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LA카운티를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 버나디노 카운티, 그리고 벤츄라 카운티 등도 해당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적어도 3주 동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뉴섬 주지사는 말했다.
또한, 그는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 주말에 앞서 주 내 모든 해변가들을 폐쇄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 정부는 이번 주말 해변가의 폐쇄를 의무하지는 않았지만, 주차장 운영을 조정하고 남가주를 통과하는 통행을 금지하는 식으로 통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무관치 않다. 지난 24시간 기준 거의 6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율은 2주전 4.6%에서 지난 2주 동안 평균 6%에 이르렀다. 또한, 입원환자들은 지난 2주에 걸쳐 51%나 급증했고 중환자도 47%까지 치솟았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성공적이었다"며 "다시 이러한 새로운 확산 기조를 누그러뜨리는데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새로운 행정명령이 현재의 상황을 바꾸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의 여러 카운티들은 이미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주말 동안 모든 해변가들을 폐쇄할 것이라고 명령한 바 있는데, 뉴섬 주지사는 폭죽쇼 취소는 물론 주민들은 자신들과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도 모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LA카운티는 이번 주말 모든 해변가를 폐쇄하고 폭죽을 터트리는 것을 금할 것이라고 밝혔고, 뉴섬 주지사는 이미 LA카운티 내의 술집(bars)들의 영업을 중단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LA카운티의 경우 1일 주 정부의 행정명령에 순응하며 레스토랑 내에서의 식사 및 실내 박물관을 비롯해 동물원, 수족관, 카드룸 등의 실내 영업 등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