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코로나19는 우리가 세운 사회의 부서지기 쉬운 뼈대에서 균열을 비추는 엑스레이에 비유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생일인 이날 넬슨만델라재단을 위한 원격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자유시장이 모두에게 보건의료를 제공할 것이라는 거짓말,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없어진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망상, 우리는 모두 한배를 타고 있다는 신화 등 도처에 널린 거짓과 오류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특히 "우리는 한계점에 와 있다"며 범세계적 차원의 불평등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선진국들이 자국의 생존을 위해서만 투자하고 있다며 "이 위험한 시기에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한 지원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