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수 등 부풀려 PPP 390만불 타내 '흥청망청' 겁없는 20대 사업가

[화제뉴스]

이삿짐 센터 운영 서류위조 1350만불 신청

금융사기 혐의 유죄확정시 최고 70년 징역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수십만달러의 최고급 명품 자동차를 구입한 20대 사업가가 중형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 언론인 WKMG 방송은 27일 플로리다주의 이삿짐 업체 사업가 데이비스 하인즈가 서류를 위조해 400만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받은 후 람보르기니 구매에 31만8000 달러를 유용한 사실이 발각돼 금융사기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정부 지원금은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대출 제도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으로 사업체가 직원의 급여나 임대료 등 지정된 지출 항목에 대출금을 사용하면 상환 의무가 면제되는 경기 부양 패키지 중 하나다.

네 군데 이삿짐 업체를 운영하던 하인스는 직원 500명 이하를 고용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PPP를 악용해 390만 달러를 지원 받아 푸른색 2020년형 람보르기니 후라칸 에보를 구입하는 등 마이애미 해변 일대의 리조트와 소매점 등에서 사치품들을 싹쓸이 쇼핑했다. 어머니에게 선물한다고 두 가지 물품을 3만 달러 넘게 지출한 것도 확인됐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4일 그를 체포, 기소하고 31만 8000 달러짜리 람보르기니와 340만 달러의 현금을 압수했다.

법무부 조사결과 그는 있지도 않은 직원 이름을 기입하고 직원 숫자를 부풀려 작성하는 등 서류를 위조해 당초 1350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신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 장비를 착용하고 어머니 집에서 가택 연금되는 조건으로 보석금 1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그는 10월 14일 재판을 받게 된다. 유죄가 선고되면 최고 70년 징역형 선고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