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등록' 러시아 코로나 백신

생생토픽

러측 관계자 밝혀
안전성 우려 '쑥'


세계 최초로 등록을 마쳐 화제가 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이 메르스용 백신을 살짝 변형한 것으로 밝혀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12일 CNBC에 따르면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부펀드 RDIF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는"우리는 2년 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연구한 끝에 메르스 백신 출시에 준비가 거의 다 된 상태였고 이를 살짝 변형시켜 코로나19 백신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사태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것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개발하던 메르스 백신을 이름만 바꿔 코로나19 백신으로 출신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생산이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0개국으로부터 10억회분 이상에 대해 사전 구매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공급용 백신의 가격은 2회분에 최소 10달러이며 생산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