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 내년 우주선 탑승

이소연 등 35번째 여성

200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이 머물기 시작한 지 21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 ‘우주 승무원’이 탄생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5일 지넷 엡스(50·사진)가 내년에 발사할 예정인 우주선 보잉 스타라이너의 승무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사의 다른 우주인인 수니타 윌리엄스, 조시 캐서다와 함께 보잉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에 가서 6개월 동안 우주 연구 등 임무를 수행한다.

지금까지 19개국 230여 명의 승무원이 ISS에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흑인은 없었다. 여성도 우리나라의 이소연 씨를 포함 34명으로 비교적 적다.

웹스는 2000년 메릴랜드대에서 항공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9년 나사에 합류했으며 현재 우주선과의 교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그녀가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첫 번째 흑인은 아니다. 올해 말 발사되는 또 다른 민간 우주선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할 남성 과학자인 빅터 글로버 씨(44)가 흑인 최초의 ISS 승무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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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은
1998년 처음 발사됐고 2010년 완공됐다. 상공 약 400km의 저궤도에서 시속 약 2만7700km로 매일 지구를 15.7바퀴씩 돌고 있는 우주 연구의 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