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남친과 짜고 회전톱으로 잘라, 20대 女 징역 20년
영구장애 되면 보상 3배, 잘린 손 병원에 안가져가

슬로베니아에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신의 손을 자른 22세의 한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인 30세 남성은 손목 절단을 부추긴 죄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줄리자 애들레시크는 지난해 초 40만 유로 가까운 보험금을 타기 위해 회전톱으로 왼쪽 손을 손목 부근에서 자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조사 도중 이들이 1년 전 5개 보험사로부터 생명 및 상해 보험을 무더기로 계약한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애들레시크가 약 38만 유로(약 5억3500만원)의 보상금과 평생 매월 약 3000 유로가 지급될 거라고 기대하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보았다.

이들은 영구 장애가 되면 3배나 더 많은 보상을 받기 때문에 고의로 잘린 손을 병원에 가져가지 않고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가까스로 늦지 않게 손을 회수해 수도 류블랴나의 병원 의사들이 봉합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슬로베니아 국민들의 월평균 순소득은 1000유로(약 140만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