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3년만에 외교 복원…한국 166개 큰 차이

멕시코가 북한 대사의 신임장을 받으며 양국간 대사급 외교 관계를 정식으로 복원했다. 이로써 북한은 47개 국에 상주 대사관을 두는 등 총 53개의 재외공관을 운영하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송순룡 북한 대사의 신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멕시코가 북한과 대사급 외교 관계를 복원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9월 멕시코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그러나 이번 신임장 제정으로 양국의 대사급 외교 관계는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서게 됐다.
한국 외교부가 공개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한이 운영하고 있는 재외공관 수는 모두 53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네팔과 라오스, 미얀마, 몽골, 중국 등에 14개의 대사관, 그리고 중국 선양과 홍콩에 2개의 총영사관을 둔 아주 지역에 총 16개의 재외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북한의 재외공관 수는 한국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115개의 나라에 대사관을, 그리고 46개 도시에 영사관을 두는 등 모두 166개의 재외공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中 276개 1위
美 273개 2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외공관을 설치, 운영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싱크탱크 '로위 국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중국은 169개의 대사관과 96개의 총영사관 등 총 276개의 재외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설치 운영하는 재외공간 수인 273개보다 3개 많은 수치로, 중국은 2019년 처음으로 재외공관 수에서 미국을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