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진통 중 투표소 들른 美 임산부


출산이 임박했으나 투표장에 가기 위해 병원가기를 거부한 미국의 임산부가 화제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여성은 27일 오후, 남편과 함께 사전투표의 일종인 우편투표용지를 신청하기 위해 거주지인 플로리다 올랜도의 관계 부처를 찾았다. 남편이 용지를 가지러 간 사이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내는 진통이 시작됐다. 남편이 자신의 투표용지까지 대신 받는 내내 차 안에서 진통을 참고 기다린 그녀는 관계자들이 먼저 병원으로 가 출산을 마친 뒤 투표를 하라고 권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 결국 남편이 차량으로 다시 투표용지를 건네자 기표한 그녀는 인근 투표장에서 사전 투표를 마치고 나서야 병원으로 향했다.
인근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출산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고 남편은 전했다. 올랜도 카운티 선거감독관은 "그녀는 우리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입증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리다주는 대선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승부처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