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나 입술에 미용 필러 맞은 사람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안면 미용 필러를 맞은 부위에 염증과 부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보고했다.
2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필러를 맞은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해당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백신 접종 6개월 전 볼에 필러를 시술한 사람과 백신 접종 이틀 후 입술에 필러를 투입한 또 다른 사람이 필러 부위에 부기와 염증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작용은 코로나 백신 접종 시 나타날 수 있는 면역학적 반응이고 쉽게 치료할 수 있다면서 부작용 때문에 백신을 안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과 전문의 셜리 치는 "백신을 맞게 되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필러 시술 뒤 모더나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보였던 사람들은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 처방으로 치료가 완료됐다"고 말했다.